서리태 파종시기 재배법 총정리

서리태는 서리를 맞은 다음 수확한다고 해서 서리태라고 불리는데 다른 말로는 속청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겉은 검지만 속은 파랗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요, 밭에서 저는 쇠고기로 알려질 정도로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여 콩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작물입니다.

 

서리태 파종시기

 

하지만 서리태 재배법은 생육기간이 길어 다른 콩 재배보다 다소 노력이 필요한 작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멀칭이든 비멀칭이든 모두 줄을 매줘야 하고, 순지르기도 2회 정도 필요합니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다른 콩보다 비싸기도 합니다. 서리태 파종시기 재배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리태 파종시기

 

서리태 파종시기

 

중부지역 서리태 파종시기

 

단작인 경우 5월중~하순
이모작이면 6월상~중순

 

남부지역 서리태 파종시기

 

단작인 경우 6월상~중순
이모작이면 6월중~하순

 

이모작인 경우 (감자→콩)

 

봄감자를 3월 중~하순에 심어 6월 중~하순에 수확하고,

 

후작으로 콩을 6월하순~7월상순에 파종하면 10월 중~ 하순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서리태 파종시기

 

보통 서리태를 너무 일찍 파종할 경우 영양생장만 하고 열매를 여는 생식생장을 하지 않을 수 있어 좋지 않습니다. 또한 직파가 아닌 모종을 구입해 정식할 경우에는 서리태 파종시기가 조금 더 늦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보통 5월 말에서 6월 중순까지 심으면 모종이 자라 심을 수 있을 때까지 크는 기간이 대략 10여일 정도 됩니다.

 

우리 조상들은 보리 수확 후에 모내기하고 콩을 심었고 콩을 수확 후에는 다시 보리를 심었다고 합니다. 콩 다수확 생산을 위하여 가능한 한 늦게 파종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성공적인 서리태 재배를 위해서는 7월과 8월의 여름 장마기간에 과잉수분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콩의 생육장애를 유발시켜 종실수량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리태 파종시기는 장마기간의 과잉수분 피해를 어떻게 회피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리태 파종시기

 

또한 콩은 기본적으로 늦서리의 피해가 없고 토양 온도가 15℃이상이면 싹트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서리태 파종시기는 노지재배인 경우 대체로 4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약 3개월 정도가 가능한 셈이긴 하지만 파종시기에 따라서 수량과 품질 차이가 크게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콩을 너무 빨리 심으면 저온에 의한 피해나 너무 웃자라 쓰러지는 피해가 생길 수 있고 익을 무렵 병해충과 강우에 의한 미이라병 등 종자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너무 늦게 심으면 늦가을 서리 피해를 받을 수 있고, 키가 작고 꼬투리 수가 부족하며 콩알 크기가 작아져서 수량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적절한 파종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서리태 재배법

 

서리태 파종시기

 

비료 뿌리기 ➡ 흙 갈고 두둑 쌓기 ➡ 심기 ➡ 물주기 ➡ 수확

 

1.비료 뿌리기

 

 

먼저 콩·팥을 심기에 가장 적당한 토양수분은 흙을 손으로 뭉쳐 쥐어 보았을 때 흙이 뭉쳐져 유지할 정도가 콩·팥 심기에 적당한 수분이라고 합니다. 서리태를 심을 밭을 갈기 전에 콩 복합비료(8-8-9)를 99㎡(약 30평)에 5㎏ 정도 고르게 뿌리고 흙을 갈면서 자연스럽게 흙과 섞이도록 해야 합니다.

 

2. 흙 갈고 두둑 쌓기

 

 

약 15㎝ 깊이까지 부드럽게 흙갈이를 하고 60~70cm로 두둑을 쌓아주는 것인데요,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포장은 비가 많이 오면 과습 피해를 받을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랑을 만들어 높은 이랑재배로 파종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이랑이 높으면 7~8월의 긴 장마 동안배수가 잘 되어 과습 피해를 받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콩을 논에 재배하거나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습지에 재배할 경우 높은 이랑재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3. 심기

 

 

한 자리에 2~3개씩 2~3cm 깊이로 심으면 되는데 씨알이 안 보일 정도로 심고, 심는 간격은 15~20cm를 유지합니다.

 

대개 한 개 이랑에 한 줄로 콩을 2알씩 일정한 간격으로 점뿌림를 하지만, 한 개 이랑에 두 줄로 점뿌림 재배를 하기도 하는데요, 한 이랑에 두 줄 재배할 경우 두 줄 사이의 간격은 4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비닐피복 재배 시에는 콩이 익는 기간이 길어지고 콩알이 크며 수량이 증수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비닐 피복재배의 경우 콩의 생육이 왕성하기 때문에 파종시기를 노지재배보다 약간 늦추고 파종간격도 약간 넓히는 것이 좋습니다.

 

육묘 후 아주심기하는 경우

 

비둘기, 까치, 고라니등이 콩을 파먹거나, 콩순을 잘라먹는 피해가 많은 지역의 경우 육묘 후 아주심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트레이에 육묘하는 경우라면 한구에 두개씩 파종한 후 한개만 남기고 솎아주어야 합니다.

 

반면 콩 모종을 밭에서 키울때에는, 활대를 이용해 한랭사를 설치하여 한랭사 안에서 키워야, 까치, 비둘기등으로부터, 콩순을 보호할 수 있는데요, 옮겨심을 때는 본잎이 2장 이상 나온 후에 하시면 됩니다.

 

아주심기를 할 때 심는거리는 일반적으로 이랑사이 60~70㎝, 포기사이는 10~20㎝입니다. 다만, 조생종은 파종간격을 좁게 하고 만생종은 넓게 파종하는데 적기파종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의 적정 재식거리는 70×15㎝~20㎝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물주기

 

 

서리태 파종 당일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하는데요, 싹이 트고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에 한 번, 뿌리가 충분히 내린 뒤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면 됩니다.

 

5. 콩 순지르기 (콩 적심)

 

콩적심은 콩이 지나치게 웃자라서 도복이 우려될 경우 콩 본잎이 5-7매 나왔을 때, 개화기 이전에 해주면 되는데요, 콩의 생장점을 제거해주는 것입니다. 다만, 콩 순지르기는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는 아니며, 밀식, 다비, 잦은 강우등 웃자라서 콩이 쓰러질 염려가 있을 때만 하면 됩니다. 또한 개화기 이후에 늦게 하거나, 콩의 생육이 부진할 때는 콩적심의 효과가 없으니 참고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순지르기 방법

 

1차 순지르기 : 본잎이 5 ~ 7매 나왔을 때 5매를 남기고, 생장점(맨위의 꼭지점)을 잘라줍니다.
2차 순지르기 : 4개 정도의 줄기가 나왔을 때 각 줄기의 생장점을 잘라줍니다.

 

6. 북주기

 

 

노지재배는 콩밭에 김매기를 해주면서, 2 ~3 회 북주기를 하면 되는데 김매기와 북주기 작업은 꽃피기 이전에 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비닐멀칭 재배시에는 북주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밭 만들때 두둑을 높여 습해를 방지하는 것이 좋고, 키가 작은 품종을 선택하여 쓰러짐을 방지해야 합니다.

 

북주기 방법

 

1차 북주기 : 콩의 본잎이 2~3장일때, 떡잎까지 흙을 덮습니다.
2차 북주기 : 콩의 본잎이 4~5장일때, 초생옆까지
3차 북주기 : 콩의 본잎이 6~7장일때, 제1본잎 마디까지 북주기합니다.

 

 

7. 김매기

 

 

콩밭에 김매기는 잡초제거를 위해서 하는 것인데요, 김매기를 안하면 콩수확량이 50% 이상 감소한다고 합니다. 작물과 작물이 심어진 사이의 흙을 호미로 뒤섞으면 되는데 이렇게 하면 잡초의 뿌리가 뽑혀 잡초가 자랄 수 없게 됩니다. 만약 비닐 멀칭을 하여 작물을 키운다면 김매기를 할 필요가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8. 수확

 

 

꽃이 피고 꼬투리가 달린 후 60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꼬투리 색이 누렇게 변하고 잎이 떨어진 후 식물체 전체가 마르면 수확하면 됩니다.

 

9월 ~ 10월경 수확하며 보통 꽃핀 후 60일 전후입니다.
콩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질 때 합니다.
콩 재배기간은 110-120일 정도이므로 평균적으로 개화 후 60-70일경, 성숙기로부터 7-14일 후에 수확합니다.
콩의 성숙기는 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지고, 꼬투리의 80-90% 이상이 고유한 성숙색깔로 변하는 시기입니다.

 

 

지금까지 서리태 파종시기 재배법을 총정리했습니다. 콩 수확시 건조를 잘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만약 많은 양이 아닐 경우엔 콩깍지(꼬투리)만 떼어내 실내에 보관하면 꼬투리가 말라, 저절로 콩이 튀어 나오게 됩니다. 이후 잘 말려서 실온에 보관하면 됩니다.

 

서리태 파종시기

 

서리태 수확적기를 판별할 때 콩의 수분 함량이 15%내외일 때가 최적기라고 합니다. 콩대를 흔들어서 찰랑거리는 듯한 소리가 나거나 콩방울을 손톱으로 세게 눌러 약하게 금이 갈 정도일 때라고 볼 수 있는데요, 콩 잎 대부분이 떨어지고, 콩알과 꼬투리가 분리돼 소리가 날 때 콩대를 베어 놨다가 콩알과 콩꼬투리, 콩대가 충분히 마른 다음에 탈곡을 하면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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