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확시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늘은 우리나라에서 고추, 배추, 무와 더불어 4대 채소 중의 하나로서 특히 고추와 함께 가장 중요한 양념 채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식용의 경우는 주로 조미, 향신료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마늘 장아찌, 마늘분말, 마늘음료, 마늘빵 등 가공식품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마늘은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분류되는데 한지형 품종은 우리나라 재배종으로 중북부 지방에서 재배되고, 난지형 품종은 대부분 중국에서 도입된 남도마늘과 스페인 도입종인 대 서마늘, 인도네시아 도입종인 자봉마늘 등으로 남부지방에서 주로 재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늘 품종부터 마늘 수확시기까지 하나씩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늘 품종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마늘은 꽃이 피지 않거나 꽃이 피어도 열매를 맺지 않아 교잡에 의한 품종개량이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역단위로 생태종이 분화되어 있어서 그 지역의 환경에 알맞은 품종이 수년 동안 재배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보통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구분하며 이 둘의 차이는 휴면성의 차이 또는 발아기 차이, 그리고 숙기의 차이 등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난지형 마늘
한지형에 비해 휴면이 짧아 8월 하순∼9월 상순에 뿌리내림이 시작됩니다. 파종 후 곧 싹이 트고 생장이 계속되어 상당히 자란 상태에서 월동하는데 꽃차례 및 마늘쪽의 분화도 빠르고 숙기가 빨라 대부분 조생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늘쪽은 10∼12쪽이고 매운 맛이 적으며 저장성이 약하다는 특징도 있는데요, 현재 조숙 다수성인 남도마늘의 도입으로 재래종은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남도마늘이 70∼80%, 대서마늘이 5%, 자봉마늘이 소량 재배되며, 재래종은 10∼15% 정도이며 최근 들어 깐마늘 판매가 늘어남으로 인해 대서마늘의 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지형 마늘
휴면기간이 길고 뿌리내림이나 움트는 것도 매우 늦은 편입니다. 파종 후 뿌리는 내리지만 월동 전에 싹이 트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해동하면서 싹이 출현합니다. 한지형은 난지형에 비해 숙기가 늦은 만생종 계통으로 마늘쪽 수는 6∼8개 정도입니다. 또한 매운맛이 강하며 저장성도 좋습니다.
마늘 수확시기
마늘은 보통 전국에서 논과 밭에 재배하고 있습니다. 마늘 파종시기는 보통 9∼10월에 파종하며 마늘 수확시기는 5∼6월 하순에 수확합니다. 주로 김장용 마늘로 이용되기 때문에 마늘은 수확 후 건조저장을 잘 해야 하는데요, 남부해안 및 도서지방에서는 주로 건조재배가 이루어집니다.
조생종인 남도, 대서, 자봉 마늘은 8∼9 월에 파종하며 이들 마늘 수확시기는 이듬해 4∼5월입니다. 풋마늘 재배는 남부해안에서 난지형 마늘을 8∼9월에 파종하며 이들 마늘 수확시기는 12월부터 4월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늘 수확시기 정리
즉, 마늘 수확시기는 품종이나 재배형태 및 재배지역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한 고흥지역이 가장 빠르고 날씨가 서늘한 단양, 의성지역은 마늘 수확시기가 늦은 편입니다. 전국적인 마늘 수확시기는 5월부터 6월까지이며 출하시기는 건조기간을 감안하면 되겠습니다.
● 고흥 : 5월 중순부터
● 제주도 : 5월 하순
● 남해 : 5월 말에서 6월 초순부터
● 중부내륙 : 6월 중하순
● 서산 : 6월 초순부터
● 의성 : 6월 중순부터
● 단양 : 6월 10일 전후
마늘 수확기가 가까워지면 하위엽과 잎의 끝부터 마르기 시작합니다. 1/2∼2/3 정도 마를 때 수확하게 되는데요, 수확기가 빠르면 인편의 비대가 끝나지 않아서 구의 발달이 덜 되어 미숙인편 및 잎의 수분 함량이 많아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늘 수확은 날씨가 좋은 날 상처가 나지 않도록 수확하여 밭에서 2~3일간 말리면 되는데요, 마늘을 뽑은 후 포장에서 말려서 거둬들이게 됩니다. 말릴 때 강한 햇볕을 너무 오래 쏘이면 좋지 않기 때문에 잎으로 가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인력으로 마늘을 수확할 때는 수확 1~2일 전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서 밭을 적셔 준 후 수확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기계를 이용해 굴취를 하는데 이때는 오히려 질척한 밭에서는 작업이 곤란하므로 말려주는 것입니다.
마늘 수확 시에는 또한 캘 때 마늘 뿌리에 붙은 흙을 털기 위해서 호미나 삽 등에 의해 마늘에 손상을 입힐 수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마늘에 상처를 입혀 부패하기 쉽기 때문인데요, 수확한 후 건조할 때는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서 건조시킵니다.
마늘 수확 시 토양에 수분이 많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토양이 젖어 있을 때 마늘을 수확하게 되면 작업이 불편하고 수확된 마늘의 저장성도 약화되기 때문에 수확하기 10∼15일 전에는 관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수확 후 건조도 중요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고 햇볕이 드는 포장에서 2∼3일간 마늘 잎줄기의 녹색이 흰색으로 될 때까지 완전히 건조하여 저장하는 것이 병원균 발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마늘 수확 방법
● 바로 묶어서 세웁니다.
● 그늘진 곳으로 옮깁니다.
● 걸어서 임시보관합니다. (비닐위는 금물)
● 비가 올 때 장시간 비닐을 덮어 놓으면 부패가 쉽습니다.
수확한 마늘을 건조하기 전에 크기별 또는 무게별로 등급을 나누어 주고, 그물망에 넣어 출하하는 경우에는 2~3cm 정도 남기고 절단합니다.
마늘 수확 후 선별 과정이 필요한데요, 선별기준은 구의 직경이 5cm 이상인 것은 대(大)로 구별하고 5~4cm인 것은 중(中)으로 3cm이하인 것은 소(小)로 구분합니다. 또한 선별 시에는 병해충 피해가 있는 것이나 상처가 있는 것은 골라서 따로 처리하여 저장 중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 저장방법
마늘 저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이라고 합니다. 수확 당시의 마늘 수분 함량은 약 80% 정도인데 수분함량을 65% 정도가 되도록 건조시켜야 장기저장이 가능합니다.
자연건조는 수확 직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2~3개월 말려야 하는데요, 만약 열풍건조를 하려면 온도를 40~43℃로 하여 2~3일 건조하고 주대도 1~2cm 정도 짧게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뿌리도 자른 후 저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풍건조 시 주의할 점은 열풍건조기가 50℃ 이상이 되면 마늘인편이 상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적정온도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장기저장은 온도 0~3℃, 습도 65~70%로 유지시켜 저장합니다.
간이저장
● 온도 : 상온(가급적 시원하며, 호흡작용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습도 : 바람이 잘 통하며 습하지 않은 곳(수분증발 및 호흡열에 의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 장소 : 간이저장고, 창고, 헛간, 햇볕이 들지 않는 곳, 덕 시설이 가장 좋습니다.
● 방법 : 엮어 달기, 그물망, 플라스틱 상자이용
● 간이저장기간 : 10월 하순까지 저장합니다.
엮어달기 저장
● 통 크기에 따라 선별, 주대를 20cm 정도로 자릅니다.
● 20~100개 단위로 엮어, 가급적 서로 닿지 않게 덕에 매답니다.
● 매달 때는 천장에서 30cm 지상에서 50 cm 이상 떨어지게 합니다.
그물망 저장
● 주대와 뿌리를 1cm 정도 남기고 잘라 통 크기별로 선별합니다.
● 그물망에 3~4접씩 담아 덕에 서로 닿지 않게 매답니다.
● 1㎡당 270kg 정도 저장이 가능합니다.
플라스틱 상자이용 저장
● 플라스틱 상자는 높이 10cm, 가로 35cm, 세로 55cm 정도가 알맞습니다.
● 주대와 뿌리를 1cm 정도 남기고 잘라, 상자에 3~5kg 정도씩 담습니다.
● 상자 쌓는 높이는 10단 이상이 되지 않게 합니다.
저온저장 시에는 반드시 예건한 것을 이용하여 저장해야 하는데요, 예건을 통해 수분 제거, 미생물 및 해충번식을 억제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늘 수확시기와 저장 방법 등을 정리했습니다. 마늘 수확시기가 장마기와 겹칠 수 있으므로 자연적인 건조보다는 건조 시설을 이용한 적극적인 건조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마늘을 예건 저장 시에는 인편을 분리했을 때, 줄기부분이 습기가 없어야 하나, 너무 과한 예건을 하면 마늘의 인편이 변색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반면 저온 저장은 –3.5℃에서 습도를 70%를 유지하기위한 시설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저장고 내부의 균일한 온도관리를 위해 3개월 경과시 뒤집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농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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