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파종시기 재배방법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들깨는 특유의 고소한 맛으로 종자를 볶아 가루를 내 들깨가루, 각종 탕 재료, 나물 무침 등의 양념으로 쓰거나 기름을 짜서 요리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들깻잎은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깻잎쌈이나 장아찌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 등 활용도가 높은 작물인데요, 들깨는 종실용과 잎들깨용으로 품종을 달리 선택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실용은 9월 상순에 꽃이 피어 10월 상순에 수확이 가능하며, 품종에 따라서 9월 하순에 수확이 가능한 품종이 있으므로 앞뒤에 심을 작물이나 용도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들깨 파종시기 재배방법 등을 자세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들깨 파종시기
● 들깨 모 파종시기 : 5월 하순 ~ 6월 중순
● 정식시기 : 6월 중하순 ~ 초복(7월 11일)
● 싹트는 온도 : 10∼25℃
● 잘 자라는 온도 : 낮 15∼25℃, 밤 5℃ 이상. 17℃ 이하이면 생육이 떨어지고 7~8℃ 이하에서는 저온피해를 입게 되며, 특히 서리에 약함.
● 햇빛의 세기 : 호광성 작물이므로 빛을 잘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
● 토양조건 : 토양은 그다지 가리지 않으며, 양토나 사질양토가 적당하며 흡비력이 강함.
들깨 파종시기 후 약 4주 동안 들깨 모종을 길러 본밭에 모종심기를 하게 됩니다. 들깨 모종 파종시기는 지역마다 다른데 일찍 심는 곳은 5월 상순에 파종하고 6월부터 아주심기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반면, 땅에 바로 뿌릴 경우 들깨 파종시기는 중북부지역은 6월 중순, 남부지역은 6월 하순까지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파종 2주 전에 질소, 인산, 가리, 토양살충제 등을 포장 전면에 골고루 뿌린 후 경운작업을 하게 됩니다. 심는거리는 사람이 직파할 경우 이랑너비 60㎝에 포기사이 25㎝가 적당하며 한 구멍에 5~6알정도 심으면 됩니다.
들깨 파종량은 10a당 300~500g이 적당하며 초기 발아 후에는 가장 건강한 1개체만 남기고 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흩어뿌림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종자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능한 점파를 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작물에 비해 들깨 파종시기는 늦은 편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옮겨심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양파, 마늘, 보리 등의 작물과 앞뒤 재배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들깨 파종시기를 잘 고려하셔서 작물 재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양파는 남부지역에서 가을재배로, 마늘은 중부지역에서 보통재배로 10월 상순~11월 상순에 파종하고 이듬해 6월 중순~7월 중순에 수확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들깨 재배방법
1. 밭 만들기
거름주기(3.3㎡ 기준)
● 밑거름 : 퇴비 16.7kg, 석회 500g (밭갈기 2∼3주 전) / 질소 17.3g, 인산 55g, 칼리 14g (이랑만들 때)
● 웃거름 : 재배기간 중 질소 40.6g, 칼리 21g씩 3회
들깨 재배 시 밭 이랑은 아주심기 5~7일 전에 만들어주는데 이랑 너비는 90~120cm, 줄사이 7cm, 포기사이 7cm 간격으로 하면 적당합니다. 이후 병 발생과 잡초가 생기는 것을 막아 주기 위해 흑색 등 멀칭비닐을 씌워야 합니다.
2. 파종하기
● 재배 온도 : 낮 15∼25℃, 밤 최저 5℃ 이상
전문생산농가가 아닌 텃밭에서 들깨를 재배할 경우에는 서리 피해가 없는 4월 하순~5월 상순이 들깨 파종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화기인 9월 하순까지 잎을 수확하고 후기에는 종실을 수확하는 것이 좋은데요, 여름 노지에서 잎을 수확하므로 품질 및 수량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따라서 멀칭하지 않고 재배하게 되면 세균병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장마기간에는 수확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은 약간 촉촉할 정도로 물기가 있는 토양이 좋으며 토양 표면의 색이 하얗게 되면 물을 주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들지 않게 이때 물을 주어야 합니다.
반면, 장마철이 되어서 너무 무성하면 병이 걸리기 쉽기 때문에 중간에 드문드문 솎아주어야 하는데요, 이렇게 자리를 넓혀주면 병을 적게 하기 때문입니다. 들깨는 초가을이 되면 겨드랑이에 꽃이 보이기 시작하고 잎이 작아지며 맨 위에는 더 이상 새로운 잎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들깨재배 시 초기 입모 확보를 위해 파종 전후 토양의 수분을 충분하게 유지시켜야 발아율이 높아집니다. 또한 들깨 알이 작기 때문에 깊이 심으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얕게 심고 흙으로 잘 덮어,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토양수분 관리에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병충해 관리
재배기간 중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경 녹병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경우 수량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예방 차원에서 약제방제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생육 중기에 많이 발생하는 나방 유충과 성숙기에 많이 발생하는 북쪽애긴노린재 방제를 해주어야 할 시기입니다.
4. 싹이 튼 후 밭 관리하기
1~2매 정도 발아 직후부터는 2회 정도 솎음작업을 합니다. 최종적으로 포기당 1~2개체씩(잎들깨 재배시 1매) 남기면 되는데요, 발아 직후에는 담배거세미나방, 거세미나방, 검거세미나방, 입고병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전용약제를 1~2회 살포하여 병충해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장마시에는 역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배수로를 정비하여 물이 잘빠지도록 해주고 장마가 끝난 후 녹병이 발생하면 생육부진으로 수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예방을 잘해주어야 합니다.
5. 수확하기
흐린 날 아침이나 저녁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 방법은 잎 부위 수확을 하는 것인데 본엽 4매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한꺼번에 전부 수확하면 점차 나무가 연약하게 되고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덜 펴진 상위 2-4잎은 남겨두고 그 아래의 잎을 계속 수확해 주면 됩니다.
수확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서로 기대어 세워 말리면 되는데요, 이후 건조가 되면 탈곡기를 이용하여 탈곡하고 바람 등을 이용해서 선별한 다음 충분히 말려서 저온 저장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들깨 파종시기 재배방법을 총정리했습니다. 들깨는 체내에서 생합성 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6계열의 리놀레산과 고도의 불포화 지방산인 α-리놀렌산을 63%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름작물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이 α-리놀렌산과 오메가-3 지방산은 고혈압, 알레르기성 질환 등을 일으키는 에이코사노이드의 합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요한 영양소의 공급원이 되고 있는 고마운 작물입니다. 알려드린 들깨 파종시기 재배방법을 참고하시어 성공적인 작황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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